깊이 있는 변화
우리는 날마다 변화를 경험하며 삽니다. 사실 인간이라는 존재 자체가 동적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항상적으로 계속 변화를 해야하죠. 몇 달 지나면 우리 몸의 세포가 100% 새걸로 바뀐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그런데 우리가 24시간 경험하는 이 변화라는 것에도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예컨대, 변화의 깊이라는 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깊이 있는 변화, 얕은 변화로 말이죠. 여기서 얕은 변화라는 것은 예를 들어 마시던 커피 브랜드를 바꾼 것 등 표면적 변화에 비유할 수 있을테고, 깊은 변화라는 건 삶 속에서 중요한 사건들을 복합적으로 경험하면서 세상과 자신을 보는 눈이 바뀌고, 그리고 나의 실질적 행동과 습관이 바뀐 경우에 비할 수 있겠죠.

통상은 얕은 변화는 단기적 변화일 확률이 높고, 깊이 있는 변화는 장기적 변화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XP의 아버지 켄트 벡은 이런 이야기를 한 적이 있죠. 담배를 끊는 것은 쉽다. 사흘에 한 번 씩 끊으면 된다(다시 피우는 걸 반복하면서). 정말 어려운 것은 변화의 유지이다. 아무래도 깊이 있는 변화가 좀 더 오래 유지될 것입니다.

당연히 사람들의 염원은 이렇게 깊이 있고 또 장기적인 변화에 많이 몰려있습니다.

제가 AC2 과정을 2009년부터 진행해 오면서 이런 깊이 있고 장기적인 변화의 신호 혹은 징조라고 할 수 있는 패턴을 발견한 것이 있어 공유할까 합니다. 최근 AC2 교육 과정을 진행하셨던 분의 이야기입니다.

모 대기업에서 IT일을 하시는 분인데, 2회 때인가(3개월 간 총 5회의 1대1 코칭을 받는데, 코칭은 자신이 원하는 날과 시간대에 진행합니다) 코칭 받으러 오셨을 때에 얼굴이 밝아지신 것이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XX님. 얼굴이 밝아지셨네요!" 그랬더니 방긋 웃으시고는 자리에 앉으셔서 이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자신도 잘 모르고 있었는데 회사에서 주변 사람들이 "XX 과장, 요즘 뭐 좋은 일 있어?"/"얼굴이 좋아지셨어요" 등의 이야기를 몇 번 듣게 되니까 자기도 기분이 더 좋아졌다고 하시더군요. 내면에서 변화가 있다 보니까 다른 사람들에게 먼저 인지가 되었고 그것이 다시 자신에게 되먹임 되어 기분도 유쾌해진 경우라고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얼마 후 중간회고(AC2에서는 과정 중간지점에 선배기수들과 함께 중간회고라는 소셜 이벤트를 합니다)에서 이 분이 자신의 인상적인 변화로 이 이야기를 해주시더군요. 아내가 며칠 전에 자신에게 이런 말을 했답니다. "당신 요즘 회사 가기 싫다는 얘기 안하네?" 그 말을 듣고 생각해 보니 정말 요즘 들어서 회사 가기 싫다는 생각이 안들었던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전에는 이직을 생각할 정도였고, 일요일 밤에 잠 드는 것이 두렵고 괴로웠는데 이제는 잠잘 때 내일은 회사 가서 무슨 실험을 해볼까 하는 마음으로 즐겁다고 하시더군요.

실제 변화 내용을 들어보면 참 놀랍습니다. 대부분은 180도 전환입니다. 예를 들자면, 적으로 느껴졌던 타부서 직원들과 즐겁게 협업하게 된 이야기나 헤드쿼터에서 감사 나온 사람이 이 분이 일하는 방식을 보고 감명 받은 이야기나...


정리하자면, 제가 느낀 깊이 있고 장기적인 변화의 징조는 이렇습니다.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이 먼저 긍정적 변화를 감지한다


이렇듯 진정 울림이 깊은 변화들은 자신이 알아채기 전에 가장 가까운 사람(동료, 가족 등 나랑 시간을 오래 보내고, 또 오랜 동안 알아온 사람들)들이 먼저 알아채고 나에게 알려주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우리가 받는 대부분의 교육(그것이 1시간짜리건, 하루, 혹은 1주일짜리건)이라는 것, 또 읽게 되는 많은 책은 얕은 변화를 주는 것 같습니다. 그 당시에는 좋다, 재미있다, 감명 깊다 싶지만 끝나고 1주일만 지나도 나는 원래의 나 그대로이고, 주변 사람들은 나에게서 아무 변화도 감지하지 못합니다.

반대로 깊은 변화를 경험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삶을 다른 각도에서 돌아보고 충격을 받기도 하고, 또 거기에서 느낀 것을 바탕으로 삶에 적용하고 실패하고 성공하고를 반복하다가 다시 자신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 보고 하는 반복 속에서 체득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드네요.

저는 어떻게 이런 깊은 변화를 끌어낼까 많은 고민을 해왔습니다.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생각이 있었죠. 뭔가 획기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2008년 말부터 6개월간 사업을 접고 약 8년간의 제 컨설팅 경험을 분석해 보았습니다. 컨설팅/교육을 받고 3개월도 안되어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간 개인과 조직이 있는가 하면, 1년이 넘도록 스스로 변화를 성숙시켜 가는 개인과 조직이 있었습니다. 차이가 뭘까 연구하고 분석했죠. 그 결과 "깊이 있는 변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며, 그걸 유도하는 몇 가지 요소(그 일부가 "6가지 특징"과 그 하단에 설명되어 있습니다)가 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석을 기반으로 2009년도에 AC2 과정을 깊이 있는 변화를 유도하도록 경험적으로 설계했고 그 때부터 이 여정이 시작되었습니다. 계속 AC2 과정을 바꾸고 실험하고 업그레이드해 가면서 지금도 여전히 과정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깊이 있는 변화에 대한 제 고민의 현 시점의 결정체가 AC2 현기수가 아닐까 싶네요.

이 AC2 과정이 이제 14기를 모집하게 되었네요. 현재 13기 진행 중이며 14기는 올해 마지막 과정이 되겠습니다.

14기는 10월 2일에 시작해서 12월에 끝납니다. 이미 사전 공지자분들이 몇 분 신청을 하신 상태이고요. 참가를 원하신다면 조금 서두르셔야 할 것 같습니다. ^^;;

여기에서 14기 모집에 대한 내용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신청은 다음 순서로 진행됩니다:
  1. Participate 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 작성
  2. (24시간 이내) 신청서 접수 확인 메일 -- 입금정보 포함 -- 과 코칭 계약서를 받음
  3. 코칭 계약서 확인
  4. 3개월 완납 혹은 1개월 분납으로 입금
  5. (24시간 이내) 참가 확정 이메일을 받음

여러분들의 삶에서 더 많은 깊은 변화들을 만들어 가시길 빌며...
by 애자일컨설팅 | 2013/08/15 20:47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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