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하나 열정이 없다

말로만 병

저는 2000년경부터 본의 아니게 컨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애자일의 협력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라는 가치가 너무 맘에 들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인 회고를 통해 참가자들 스스로가 자신들의 개선 목표를 세우는 부분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워크샵을 하거나 컨설팅을 하면 제가 어떤 목표를 주입하기보다 팀원들 스스로가 목표를 세우는 쪽으로 유도를 했죠.

그래서 제 컨설팅에서 참가자들이 목표를 어떻게 세우느냐 하는 부분이 중요했습니다. 하지만 보통은 사람들이 세운 목표가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한 배를 탔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협력과 공생의 노력을 한다"는 식입니다(실제로 유사한 목표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이런 목표의 약점은 행동으로 옮기기(actionable) 힘들다는 점이죠. 소위 말하는 "말로만 병"에 빠지기 쉽습니다. "여러부운~, 어쩌구 저쩌구 합시다!"/"말로만?" 많은 조직들이 이런 말로만 목표를 직원들의 머리에 집어넣으려고 하죠.

테스트 가능성

그래서 저는 테스트 가능한가(testability)라는 개념을 소개했습니다. 애자일 방법론에서 사용자 스토리를 정할 때 "테스트"를 정의할 수 있느냐로 스토리가 제대로 뽑혔는지 확인하는 방법을 목표 설정에 확장한 것이죠. 테스트 가능한가 하는 질문에 통과하려면 객관적으로 특정 시점에 테스트가 통과하냐 아니냐의 예스/노를 분명히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앞에서 "한 배를 타고 어쩌고" 목표는 특정 시점에 객관적으로 완료 되었다 아니다를 가르기가 쉽지 않죠. 그럼 이 목표는 잘 표현된 목표가 아닌 겁니다.

이런 가이드를 해드리니 사람들이, 예컨대 "아무개 아무개는 다음 일주일간 하루에 한 시간씩 짝 프로그래밍을 한다"식의 좀 더 행동 가능한 목표를 뽑기 시작하더군요.

영리한 목표!

그러다가 SMART라는 기준을 알게 되었습니다. 프로젝트 등의 목표를 세울 때 사용하는 기준이죠. 이 SMART는 굉장히 널리 퍼져있어서 접해보신 분들이 많을 겁니다. 여러가지 버전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는 세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Specific : 구체적이어야 한다
  • Measurable :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 Attainable : 달성 가능한 목표여야 한다
  • Relevant/Realistic : 적절하고 현실적이어야 한다
  • Time-framed : 기한이 있어야 한다
이런 SMART 기준을 만족시키는 목표를 "똑똑한 목표"(SMART goals)라고 합니다. 뭔가 착 맞아 떨어지죠. "테스트 가능하다"는 외우기 쉽고 적용할 때도 한 가지 기준만 확인하면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만, SMART는 뭔가 있어 보이고(풀어서 할 말이 많습니다) 널리 퍼져있어서 좀 더 권위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때로는 SMART를 설명하기도 하고, 또 때로는 테스트 가능성을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 더이상 "한 배를 타고 어쩌고"하는 이야기는 나오질 않았죠.

이건 아니야

하지만 뭔가 이상한 것이 있었습니다. 사람들이 SMART를 통해 목표를 도출하면 제가 어떤 경우에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이건 아닌데 하는 느낌이 들 때가 있었던 겁니다. 분명 SMART는 제대로 만족하는 듯 보였지만 "아니다"하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예를 들면 팀원들이 회고에서 "다음주까지 가습기가 하나 있으면 좋겠어요"라는 개선 목표를 냅니다. 그거 하나만 보면 문제될 것이 없어 보이죠. 하지만 문제는 그거 하나만 나왔다는 겁니다. 다른 목표는 없고, 좀 더 내봐라 해도 "옷걸이가 X개 더 있으면 좋겠어요" 같은 목표만 나옵니다. SMART로 보면 큰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충분히 구체적입니다. 가습기가 몇 개 있으면 좋겠다는 측정 가능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팀장이 어떻게 하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보입니다. 업무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니 적절하고 현실적이죠. 또 다음주까지라는 단서를 달았으므로 기한도 있습니다.

근데, 이건 아니야라는 느낌이 강하게 듭니다. 그 팀에서는 자발적인 의견을 내고 스스로 목표를 세우고 하는 것이 안전하게 느껴지지 않는 겁니다. 특히 중요하고 핵심적인 문제에 관련해서는 말이죠. 다 변죽만 울리고 있다 이겁니다.

제 나름의 "좋은 목표"에 대한 직관적인 기준에는 SMART 외에도 몇 가지가 더 있거나, 혹은 SMART가 아닌 뭔가가 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목표 세우기를 하거나, 교육을 할 때 요런 목표를 세워봐라 하고 직접적으로 가이드를 추가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스스로 큰 문제라고 인식하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은 나중에(최근 몇 년 전) 인지 작업 분석(Cognitive Task Analysis)을 공부하고 연구하면서 절절하게 와닿았습니다. 제가 빙산의 90%는 가르치고 있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되었죠.

어쨌건, SMART로 목표 기준을 세우라고 가르쳐주다가 어느날 새로운 놈을 만나게 됩니다.

EXACT한 목표?

캐롤 윌슨(Carol Wilson)이 쓴 Best Practice in Performance Coaching이라는 책입니다. 캐롤은 이 책에서 SMART보다 EXACT라는 목표 기준을 추천합니다. 추천사를 써준, 비즈니스 코칭의 선구자 존 휘트모어(John Whitmore) 역시 SMART가 남용되고 있고 불완전하다고 하며 EXACT를 추천했습니다. EXACT를 보고는 무릎을 쳤습니다. 맞어!

  • EXciting
  • Assessable
  • Challenging
  • Time-framed
각각의 항목을 좀 구체적으로 설명해 보겠습니다.

EXciting

긍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목표여야 합니다. 뭔가 촛점이 있어야 하고(너무 여러가지 섞여 있으면 집중이 어렵죠) 간명해야지 EXciting하기 쉽습니다. 목표를 생각할 때 기분이 좋아지고 정말 그렇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더 이상 X랑 안싸웠으면 좋겠다"는 부정적인 목표입니다(뭐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것이므로). 대신 X랑 어떤 관계를 갖고 싶은지를 생각해서 긍정적인 목표로 바꾸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그 목표가 이루어진 모습을 상상할 수 있어야 하고, 그 때 가슴이 뛰고 몸에 에너지가 흘러야 합니다.

Assessable

SMART의 "측정 가능"(Measurable)과 비슷한 것 같으면서 약간 다릅니다. 일단 Assessable은 Measurable과 비슷하게 뭔가 측정할 수 있는 걸 말합니다. 하지만 차이점은 정량적이고 정확한 측정까지는 필요하지 않고, 됐는지 안됐는지 여부만 확인할 수 있으면 된다는 것이죠.

이 때 몇 가지 주의점을 알려드리죠. 보통은 목적지보다는 경로를 목표로 삼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출 증진을 위한 새로운 방안을 찾아낸다" 같은 목표는 경로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는 "매출을 두 배 올린다"가 이 기준에는 더 적합하죠. 목적지가 드러나니까요. 또, "회의에서 멋진 발표를 한다"라는 목표를 생각한다면, 그런 발표를 통해 어떤 목표를 이루고 싶은 것인지 생각해 봐야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의 제안이 채택되는 것이라든지)

이런 목표를 생각하기 어려울 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더 할 수 있습니다:

  • 어쩌구 저쩌구 하는 것의 결과는 무엇일까요?
  • 당신 삶 혹은 업무에 어떤 구체적/유형적 차이가 생길까요?
  • 이걸 통해서 어떤 걸 성취하고 싶으신가요?
  • 이것이 이뤄지면 당신은 어떤 행동을 하고 있을까요?
  • 그 때 주변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무엇보다 간단하게 목표에 Assessable한 요소가 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목표를 세우는 사람(및 주변 관련인)이 이 목표가 이뤄졌을 때를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몇몇 목표는 감정적, 정신적 요소가 포함되어 있어 이런 Assessable 요소를 포함하기가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면 다음 질문들을 물어봅니다:

  • 주변 사람들은 당신이 그런 목표점에 도달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 이 목표를 성취했다고 상상해 보세요. 당신 주변에서 어떤 것을 보거나/듣거나/느끼시나요?
  • 예전에 없던 어떤 요소가 새로 생기게 되나요?
  • 예전에 당신이 못하던 것인데 이제는 할 수 있게 되는 것은 무엇인가요?
  • 당신 삶에 어떤 유형적 변화가 생길까요?

예를 들어, "허리를 2인치 줄인다"라는 목표가 표면적으로는 Assessable해보이니까 좋은 것 같지만, 사실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그 말이 당사자에게 흥분과 열정을 이끌어 내지 못한다면 특히요. 밥도 적게 먹어야 되고, 힘든 운동도 해야될 것 같고, 목표만 생각하면 걱정이 드는 겁니다. 그런 경우, 목표를 "이번 크리스마스 모임에서 예전 원피스를 입고 좌중을 압도하겠다"로 바꾸면(마침 그 원피스 사이즈가 현재 허리보다 2인치 작다면) 훨씬 좋아지겠죠. 최고상태를 상상하니까 기분도 좋아지고, Assessable하기도 하니까요(원피스를 입을 수 있거나 없거나). 어쨌건 핵심은 앞서의 EXciting과 함께, 본인을 긍정적으로 자극해줄 수 있는 목표여야 하고 달성된 상태의 그림이 그려져야 한다는 겁니다(그림이 나오면 동기도 강해지겠죠).

Challenging

자신이 하기 쉬운 것보다 도전적인 목표를 삼으라는 말입니다. 다음과 같은 질문들을 해보세요.
  • 만약 모든 장애물이 제거된다면, 목표가 뭐가 될까요?
  • 목표를 성취하지 못한다고 해도, 감옥에 가거나 자살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 당신이 "진정" 원하는 것은 뭔가요?
  • 자신이 목표로 삼아도 된다고 허용해줄 수 있는 건 어떤 건가요?
  • 인생의 목표는 어떤 건가요?

Time-framed

이 요소는 SMART의 T와 다르지 않습니다. 다만 너무 먼 미래의 이야기(10년 후에 어쩌구)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좀 더 인간적인 목표 기준

EXACT를 보면서 느낀 점은, 제가 갖고 있는 "좋은 목표" 기준은 SMART보다는 EXACT에 가까운 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특히 EX와 C라는 요소가 큰 차이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SMART는 어떤 면에서 상당히 구시대적입니다. 인간적인 요소, 즉 감정이 배제되어 있습니다. 또 목표가 굉장히 구체적이어야 하기 때문에 폭포수 모형과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반면 EXACT는 인간의 감정이라는 요소가 들어가 있습니다. 사실 의사결정과 동기에는 인간의 논리적 이성보다 감성이 훨씬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는 것이 최근 인지심리학과 뇌과학의 연구 결과 밝혀지게 되었죠. SMART는 목표가 충분히 예리하고 뽀쪽하기만 하다면 사람들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테일러주의의 냄새가 납니다. EXACT는 뭔가 어설프고 두리뭉실해 보일 수 있지만 훨씬 인간적입니다. 인간의 본성을 고려했다고 할까요.

EXACT가 SMART보다 효과적이라는 증거를 몇 가지 소개드리면서 글을 마칠까 합니다.

몇 가지 증거

1980년대에 5년에 걸쳐 수 백명의 인터뷰를 통한, 조직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이 연구에 따르면 고객에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좀 더 유용한 제품을 만들거나 하는 등의 좀 더 "감정적인 목표"들이 "X 개월 내에 ROE를 15% 개선한다" 같은 재무적 목표보다 더 성공적이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리더십 IQ라는 연구/교육 기관은 최근 4000명이 넘는 사람들의 목표 수립 과정과 성과의 관계를 연구했습니다. 이 연구에서는, 단계적 다중 회귀(stepwise multiple regression)를 통해 사람들이 탁월한 성취를 보일 수 있는 목표의 특징을 찾았습니다. 통계적으로 의미가 큰 것부터 8가지 요소를 나열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목표를 달성했을 때 얼마나 대단한 느낌이 들지 생생한 그림처럼 상상할 수 있다. (EX, A)
  2. 올해 수립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들을 배워야 한다. (C)
  3. 이 목표는 우리 회사를 돕는 데에 반드시 필요하다. (EX)
  4. 올해 내 목표를 만드는 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EX)
  5. 내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어떤 정규 트레이닝이건 이용할 수 있다.
  6. 올해 내 목표는 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영역 밖으로 나가도록 할 것이다. (C)
  7. 내 목표는 나 이외의 다른 사람(고객, 공동체 등)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다. (EX)
  8. 내 목표는 올해 조직의 최우선 사항들과 잘 맞는다.
위에서 EXACT의 특정 요소와 비슷하다고 생각드는 항목에는 해당 요소를 표시했습니다. 좀 애매한 것은 그대로 놔두었구요.  SMART만으로는 중요한 부분들이 커버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상관성 분석을 해본 결과, 목표 설정 과정에 SMART를 사용하는지 여부는 직원이 뛰어난 성취를 하는지 여부와 상관성이 없었습니다. 또 "내 목표는 현재 나의 기술과 지식으로 달성 가능하다"는 항목 역시 성취도와는 상관성이 없었고요.

어떻게 보면 현재 획득 가능한 목표를 이야기하는 SMART와는 정반대지요. 목표 달성을 위해서 새로운 기술과 지식을 익히고 자신의 안전지대를 벗어나는 도전이 있어야 사람들이 뛰어난 성취를 할 수 있습니다. 또 그 목표를 생각했을 때 가슴이 뛰어야 합니다. 한편으로는 상식적이기도 한데, 통계적 결과도 이에 일치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위 요소들에 긍정적으로 답한 사람들은 직원 몰입(employee engagement)도 높았습니다. 참고로 직원 몰입은 이 조직을 일하기에 정말 좋은 일터(great place for people to work)로 추천하겠느냐는 질문으로 확인했다고 합니다. EXACT한 목표를 세우면 성취도도 높고 직원 몰입도 높다고 볼 수 있는 것이죠.

마지막으로 사람들이 EXACT한 목표를 세웠는지 쉽게 확인하는 팁을 하나 알려드립니다. 목표를 세운 후에 얼굴에 화색이 돌고 목소리가 밝아지고 몸짓에 힘이 들어가고 행동의지가 강해진 듯(아, 빨리 뭐 해보고 싶다는 느낌) 보이면 잘 된 겁니다.
by 애자일컨설팅 | 2010/04/29 04:09 | 트랙백(13) | 핑백(2) | 덧글(11)
트랙백 주소 : http://agile.egloos.com/tb/5304902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Tracked from tugs' me2DAY at 2010/05/03 04:42

제목 : 턱스의 생각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 “빨리 뭐 해보고 싶다는 느낌” 캬...more

Tracked from charleskim's.. at 2010/05/04 00:41

제목 : 찰스의 생각
EXACT한 목표 : 지금 우리 조직에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 아닐까?...more

Tracked from oldtype's me.. at 2010/05/04 01:05

제목 : 우엉의 생각
애자일 이야기 ::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 김창준님의 글은 하나같이 좋다. EXACT 는 잘 외우고 있어야 할듯...more

Tracked from leesbok's me.. at 2010/05/11 10:14

제목 : 민이대디의 생각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 SMART(Specific, Measurable, Attainable, Relevant/Realistic, Time-framed)한 목표보단, EXACT(EXciting, Assessable, Challenging, Time-framed)한 목표...more

Tracked from 보이는 길밖에도 세상은.. at 2010/05/28 11:18

제목 : 목표를 세우는 방식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 지금 나에게 주어진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이것인 것 같다. 새로운 도전 앞에서.. 그렇지만 까마득한 숲속에 있는 것 같은 막막한 상황에서.. 남들이 가지 않은, 가려다가 실패만 한 길을 찾거나.. 또는 만들어야 한다. 'EXACT' 나에게 길을 안내해주는 별자리가 되어 주기를.. '니가 무언가를 진심으로 바랄 때, 온 우주는 너의 소망을 이뤄지기 위해 움직인다.' by 파울로 코엘뇨......more

Tracked from doens' me2DAY at 2010/06/08 17:59

제목 : 물의 생각
시간날때 읽을 것 ...more

Tracked from 차갑고도 달콤하고싶은 .. at 2010/06/15 00:13

제목 : 목표를 세울때 참고하면 좋을 글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 묙포를 세우기는 하나 목표가 무엇인지 기억도 못하며 살아가다가 아.. 내 목표가 있었지.. 라고 생각한적이 많이 있습니다. 목표를 알고 있지만 '궂이 나 힘들게 해서 그 목표를 이루어야 하나~?' 라는 생각이 드는 경우도 많이 있었죠. 김창준씨 글을 읽고 깨달았습니다. 내가 Exciting하지 않는 목표를 세웠구나.. 라구요 목표를 세울때 참고해야 할 사항들이네요. 위와 같은 목표를 세우고 노력해야겟......more

Tracked from Confluence: .. at 2010/06/29 21:23

제목 : 작은 독서 시리즈
바쁜 업무로 인해 독서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페이지입니다. 1. 연기가 앞을 가리다. 1연기가앞을가리다.pdf 2. 경험 대 기억, 그 수수께끼 같은 관계 swko:대니얼 카너먼 경험 대 기억, 그 수수께끼 같은 관계 3. EXACT한 목표...more

Tracked from Confluence: .. at 2010/07/05 19:24

제목 : 작은 독서 시리즈
바쁜 업무로 인해 독서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페이지입니다. 1. 연기가 앞을 가리다. 1연기가앞을가리다.pdf 2. 경험 대 기억, 그 수수께끼 같은 관계 swko:대니얼 카너먼 경험 대 기억, 그 수수께끼 같은 관계 3. EXACT한 목표...more

Tracked from Confluence: .. at 2010/07/05 19:25

제목 : 작은 독서 시리즈
바쁜 업무로 인해 독서가 어려운 분들을 위한 페이지입니다. 경험 대 기억, 그 수수께끼 같은 관계 swko:대니얼 카너먼 경험 대 기억, 그 수수께끼 같은 관계 EXACT한 목표...more

Tracked from madchick's m.. at 2011/07/16 21:09

제목 : 미친병아리의 생각
영리하나 열정이 없다 - http://goo.gl/oeJha, 머리속이 복잡할때 읽어보면 좋은 글.....more

Tracked from Are UX Ready? at 2013/04/03 23:31

제목 : 목표 정하기
목표 정하는 방법 출처 : http://agile.egloos.com/5304902 EXciting - 긍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목표여야 한다. Assessable - 달성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 하는 것에대한 결과는 무엇일까요? - 당신 삶 혹은 업무에 어떤 구체적/유형적 차이가 생길까요? - 이걸 통해서 어떤 걸 성취하고 싶으신가요? - 그 때 주변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Challenging - 자신이 하기 쉬운것보다 도전......more

Tracked from Are UX Ready? at 2013/05/13 02:09

제목 : 목표 정하기
목표 정하는 방법 출처 : http://agile.egloos.com/5304902 EXciting - 긍정적이고 영감을 주는 목표여야 한다. Assessable - 달성된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 ~ 하는 것에대한 결과는 무엇일까요? - 당신 삶 혹은 업무에 어떤 구체적/유형적 차이가 생길까요? - 이걸 통해서 어떤 걸 성취하고 싶으신가요? - 그 때 주변사람들은 뭐라고 할까요? Challenging - 자신이 하기 쉬운것보다 도전......more

Linked at 이평섭 이야기 : [xper].. at 2010/09/17 12:43

... 질문-답을 바꾸어서 연습해 본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란 설명이었습니다. 문득 생각이 나는 것이 QSM3의 self, other, context 가 생각이 나고, 이전에 올라왔던 글도 생각이 납니다. NVC가 생각나기도 하구요. 요즘 같은 팀의 동료와 시나리오 1, 2와 같은 상황에서 대화를 하는 경우가 잦은 데요. 제가 어떻게 하고 있는 ... more

Linked at 진눈깨비님의 이글루 : 애자일.. at 2011/08/08 10:40

... 목표설정 방법 : http://agile.egloos.com/5304902 ... more

Commented by 최승준 at 2010/04/29 04:57
요즘 저희 워크숍의 퓨처액션 http://goo.gl/Dv8v 설정에 큰 도움이 되는 글을 올려주셨군요. 워크숍 안에서 S.M.A.R.T와 EX.A.C.T를 소개하긴 했지만 충분치 못했다고 생각했던 즈음에 너무 좋은 레퍼런스입니다. 어제 마침 S.M.A.R.T 조건은 충족시킬 수 있지만, 너무 달성하기 쉽거나 도전적이지 않은 목표들을 더 개선해 보자는 맥락이 형성되었는데 이 글을 참가자들과 회람하여 다음 퓨처액션이 더 발전되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mrkiss at 2010/04/29 05:28
우리 UFA 웍샵 퓨처액션에 좋은 영향이 예상됩니다 ^^
Commented by 영록 at 2010/04/29 11:18
목표에 스케일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요. 이를테면, "올해 안에 한 팔 턱걸이를 하겠다"하는 목표라면 저한테는 충분히 EXACT한 목표지만, "한 달 안에 턱걸이 20개, 한 팔 매달리기 1분을 해낸다"하는 SMART 목표가 함께 있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회사의 경우도 BHAG를 세울 때는 EXACT적인 질문들을 던지지만 주간 목표나 월간 목표를 세울 때는 SMART를 활용하곤 합니다.

그리고, SMART 목표를 세울 때 Relevant를 좀 확대해석하면 어느 정도 Challenging이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이를테면, "옷걸이가 X개 더 있으면 좋겠어요"라든지, "가습기가 몇 개 더 있으면 좋겠어요."는 SMART한 목표조차도 아닌 것 같습니다. Relevant하지도 않고 목표가 아닌 그냥 Task죠. 저는 Relevant를 이런 질문으로 활용합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이 프로젝트의 성과에 의미 있는 기여를 할 수 있는가?", "내 삶을 좀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가", "이 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우리 회사는 시장에서 어떤 위치에 올라설 수 있는가?" 사람에 따라, 상황에 따라 Relevant를 통해서 던져야 할 질문은 다르겠지만 이와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면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나오지 않을 꺼라고 봅니다.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10/04/29 11:56
> BHAG를 세울 때는 EXACT적인 질문들을 던지지만 주간 목표나 월간 목표를 세울 때는 SMART를 활용하곤 합니다.

동의합니다. SMART가 아예 도움이 안된다고 느끼지는 않습니다. EXACT에도 SMART의 부분들이 일부 녹아들어가 있고요(예컨대 A나 T). 영록님이 말씀하신 대로 행동계획을 SMART로 보조하는 것도 훌륭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EXACT는 꼭 필요한 것 같아요. EXACT한 목표가 나오면 구체적 행동계획을 사람들이 알아서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잘 만들어 행동하게 되기도 하더군요. 사람들이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걸 지키지 못하는 경우,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의지력이 딸리고 에너지가 딸려서 그런 경우가 많은데 SMART는 목표를 생각하는 것만으로 에너지가 차오르게 되지는 않더라구요. 연구에 따르면 뛰어난 성취를 했는가랑 SMART 사용여부가 상관성이 없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것 같고요.

> 이와 비슷한 질문을 던진다면 "달성하기 쉬운" 목표는 나오지 않을 꺼라고 봅니다.

저는 SMART랑 EXACT의 가장 큰 차이를 EX로 보고 있습니다. "내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가"라는 보조 질문을 하신다면 그건 이미 EXACT를 쓰고 계신거라고 봅니다. 예를 들어, 개발자들이 어떤 업무 개선안을 냈습니다. 들어보면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하고, 어려워 보이긴 하나 성취 가능하고(Challenging but Attainable), 업무 성과에 큰 도움을 줄 것 같고, 시간 기한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좋은 목표가 아니다"라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 개선안이 달성된 모습을 생각했을 때 자신들이 흥분이 되고 가슴이 뛰지 않는다면 말이죠. 그런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자신들이 원하는 목표라기보다 남들이 원하는 목표였던 것이죠.

결국 이런 점들만 해결이 된다면 SMART를 쓴다고 하건 EXACT를 쓴다고 하건 별 상관이 없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애드민 at 2010/04/29 17:57
유익한 글 감사합니다. EXACT가 더 끌리네요. 질문 드릴게 있는데요,
글을 인용하자면
"SMART는 목표가 충분히 예리하고 뽀쪽하기만 하다면 사람들이 그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 테일러주의의 냄새가 납니다. "
에서 뽀쪽하단 목표가 어떤 목표인지 좀 설명을 해 주셨으면 좋겠어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와닿지가 않네요.
Commented by 블루제리 at 2010/04/29 23:44
저희 회사도 항상 SMART를 강조하는데,
별 재미가 느껴지지 않더군요 ㅎㅎ;

EXACT의 assessable 은 상식과 달리 과정보다 목표를 중요시하는 걸로 이해되는군요.
약간은 색다른 느낌이네요~
Commented by 김지환 at 2010/04/30 13:18
좀 더 인간적인 목표기준 이란 부분이 정말 인상깊네요.
Commented by 허준혁 at 2010/05/26 09:27
동감이 가는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최근에 저희 팀들중 한 팀이 스크럼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좋은 practice라도 실천하는 사람들의 실천 의지와 energy가 없으면 유지하기 어렵고,
계속적으로 exciting한 energy를 만들어내기란 쉽지 않은 듯 합니다.

안하는 것 보다 그래도 강제적으로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조급한 생각에
시스템을 도입해서 스크럼을 강제시키기는 지경에 까지 다다랐네요~ -- --;;;

"피할수 없으면 즐겨라" 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어떻게 하면 팀원들이 회사에서 즐기면서 일하게 할 수 있을까 고민스럽습니다.
물론 회사입장에서 큰 비용없이요~ ^^;;;
Commented by k at 2010/07/13 23:10
좋네요.
Commented by 박대범 at 2010/09/24 18:02
잘 읽었습니다.
몇일전 애인과 세운 1년 살림 살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때 "목표를 세운 후에 얼굴에 화색이 돌고 목소리가 밝아지고 몸짓에 힘이 들어가고 행동의지가 강해진 듯" 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EXACT한 경험을 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들면서 글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최연진 at 2014/04/29 15:04
항상 추상적으로만 계획을 세우는것에 제자신이 답답했습니다. 이글을 읽고 많은 생각이드네요. 잘읽었습니다.!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