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자일 코치 제곱

제가 10년 가까이 애자일 교육, 코칭, 멘토링, 컨설팅 등을 하면서 느낀 것이 있습니다. 실무에서 본인이 길을 찾고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코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애자일을 도입할 때 회사 입장에서 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일 중 하나는 적절한 코치를 구하는 것이라는 점도 많은 경험을 통해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애자일 코치 제곱(Agile Coach2 혹은 Agile Coach Squared, 줄여서 AC2) 교육/코칭을 기획했습니다. 우선 애자일 코치가 뭔지 설명을 해야겠습니다. 애자일 코치는 스크럼 마스터처럼 고유명사가 아니고, 애자일 방법론을 사용하는 사람/조직이 더 효과적이 될 수 있게 도와주는 코치를 총칭합니다. 스크럼 마스터도 코칭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면 애자일 코치라고 부를 수 있겠죠.

교육 이름인 AC2는 두가지 해석이 가능합니다.
 
첫번째는 Agile Coach Coach라는 해석입니다. 애자일 코치를 키우는 코치가 되게 도와주는 교육입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코치가 필요하고, 애자일 팀에도 좋은 코치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회사에 팀이 여럿 있을 경우 이런 코치들을 코치해줄 "코치의 코치"가 필요합니다. CTO, CIO, 사내외 컨설턴트 등이 되겠지요. 이런 사람을 주요 타겟으로 하는 교육입니다.

두번째는 Agile Coach Coaching이라는 해석입니다. 애자일 코치가 되는 코칭이라는 뜻입니다. 즉, 코치가 되는 교육을 "코칭"을 통해서 하겠다는 뜻이지요(사실 코칭을 코칭을 통하지 않고 가르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인원도 극히 소수만 받을 예정이고, 처음 이틀 정도의 교육 후 다음 1주차에 하루, 2주차에 또 하루 만나고, 그 다음달, 또 그 다음달에 하루 만납니다. 그 사이에는 온라인으로 코칭이 이어집니다. 약 3개월에 걸친 코칭입니다.
 
처음 이뤄지는 교육도 강의 위주가 아니고 체험과 실습 위주의 교육입니다. 독특하고 흥미로운 실험들을 여러 장소에서 하게 됩니다. 다음 미팅에서 만나기까지 통찰력을 주는 실험들이 또 개인 과제로 주어지고요(본인의 업무를 하면서 수행해야 함). 교육 내용은 제 생각에 효과적인 애자일 코치(혹은 코치의 코치)가 되기 위해 중요한 것을 되도록 많이 담을 것인데, 제가 갖고 있는 지식과 경험, 기술들이 총동원될 것입니다.

제 경험에 대한 인지 작업 분석(Cognitive Task Analysis)을 통해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들었습니다.

CTA 문헌에 보면 이런 사례가 소개됩니다. 연구자가 모 병원에 가서 간호사들을 수십명 만났습니다. 그 중 2명 정도는 아이들이 특정 병에 걸린 상태에서 생명이 위태로워지기 24시간 전에 그 여부를 예측할 수 있었습니다. 인터뷰를 해서 물어봤죠. "어떻게 알 수 있나요?" 뭐라고 답했을까요? "간호사에겐 감이라는 것이 있거든요." CTA에서는 이런 감춰진 전문성을 끄집어 내는 연구를 합니다. 그래서 그 전문성을 공유하고 가르칠 수 있게 합니다.

일반적인 교육에서는 아예 언급하지 않았던 것들, 하지만 성공적인 애자일 코칭을 위해 중요한 것들을 주로 다루게 될 것입니다. 사실 저도 이 교육을 준비하면서 많이 놀랐습니다. "이렇게 중요한 지식과 기술(주로 암묵적인 것)을 사람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준 적이 없구나"하고 말이죠.

11월 초에 교육을 시작할 예정인데, 좀 더 자세한 사항은 차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김창준

by 애자일컨설팅 | 2009/09/19 19:46 | 트랙백(2) | 핑백(3)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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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기본이 바로 선 나라 at 2009/09/21 01:53

제목 : 애자일 초보… 애자일 코칭을 시작하다.
비업무?적으로 사내 다른 과제의 애자일 코칭을 하게되었습니다. 한 팀에서 애자일 프랙티스를 적용하고 싶고, 관련된 툴을 사용하고 싶어서 저에게 도움을 줄 수 없냐고 하셨습니다. 둘 다 제가 어느정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 또 겁도없이 도와드리겠다고 하였습니다. ^,.^; (스크럼과 RTC 부터 시작하게 될 것 같습니다.) 저희 대장님께서는 과제 빵꾸 안 낼 자신있으면 하라고 하시네요. 싫어하는 야근과 주말 출......more

Tracked from toracle's me.. at 2009/09/21 10:04

제목 : toracle의 생각
애자일 코치 제곱. 시간만 맞으면 가보고 싶네요. 지난번 켄트백 워크샵도 가보고 싶었는데 프로젝트 진행중이라 시간을 많이 빼기가 어렵더군요. 직접 경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이런 기회가 흔치 않을텐데 말이죠....more

Linked at 애자일 초보… 애자.. at 2009/09/21 01:47

... 애자일 코치 제곱</a> 이라는 포스팅이 올라왔네요. 11월 초에 교육이라고 하시던데&#8230; 언젠가는 사내에 애자일 코칭이라는 업무?(뭐라고 표현해야 하나?)가 생기기를 희망하면서 비업무적인 애자일 코칭 시작해 봅니다. 적어도 실패는 시작하지 않은 것보다 훨씬 큰 결과를 남기는 법이야, 바로 그 점이 중요한 거야. - Man of action 이종욱 박사 Share and Enjoy: </a> </a> < ... more

Linked at 애자일 이야기 : AC2를 시.. at 2009/10/22 19:45

... 예전에 소개했던 애자일 코치 제곱의 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AC2 사이트를 참고하세요. ... more

Linked at 아이폰으로 시작된 생각의 변화 at 2009/12/11 19:01

... to content ABOUT &laquo; 블로그 업그레이드 아이폰으로 시작된 생각의 변화 By 따지크 | Published: December 11, 2009 오늘 정문식님이 진행한 AC2 공유 모임에 참가했다. 문식님이 코칭, 성격(BigFive), 학습법, CDM 등에 대해 간략히 설명해주었고 이 시간을 통해 최근에 생각하던 것들을 정리해볼 수 있게 되었다. ... more

Commented by all2one at 2009/09/20 02:52
기대됩니다. 참석할 수 없는 것이 아쉽군요. T^T
Commented by richen at 2009/09/20 16:56
기대하겠습니다. 제가 평소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고 앞으로 제가 목표로 삼는 역할인 만큼 기회를 만들어 참여해볼 생각입니다. 구체적인 안이 나오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참여 비용도 합리적이었으면 합니다. ^^
Commented by alvarez at 2009/09/21 00:21
꼭 듣고 싶습니다. 비용이 들어도 충분히 가치있는 교육이 아닐까 합니다.
장기적으로 식스시그마나 트리츠 처럼 하실수 있지 않을까요?
삼성이나 LG같은 곳에서 단체로 에자일 코칭 훈련을 받는날이 왔으면 좋겠네요.
Commented by 심우곤 at 2009/09/21 09:31
애자일 코칭 제곱!! 안그래도 조직에서 변화를 유지하려면 인력의 육성과 마인드셋이 가장 중요한 것임을 절감하고 있습니다. 무척 기대됩니다. ^^
Commented by 정하성 at 2009/09/21 11:45
기대 만땅입니다. 꼭 들어보고 싶습니다.
Commented by Richpapa at 2009/09/21 17:48
드디어 오픈을 하시는군요. 이번에 참여해서 초보자도 참석이 가능하겠지요?
Commented by jmin at 2009/10/01 22:49
저도 회사에서 scrum agile framework 를 도입하고자 노력 중입니다. 회사에서 비용지원 받긴 어려우므로 제 개인 비용으로 참석 가능한 수업료 였으면 하고 기대해 봅니다. 되도록 빨리 시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Commented by 최형준 at 2009/10/15 10:40
꼭 듣고 싶은데 제가 시스템 유지보수 업무로 7년째 근무하고 있어서 프로젝트 구축 경험이 별로 없어 걱정이 됩니다.
기회가 된다면 열심히 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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