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롤리의 블로토닉 연구소

인재전쟁

지난 달에 SBS에서 <인재전쟁>이라는 다큐멘터리를 방송했습니다. 1부와 2부로 나뉘어 있는데, 1부를 12월 14일에 방영을 했습니다. 1부의 제목은 "신화가 된 인재"입니다.

제가 이 이 다큐멘터리에 관심을 가진 이유는, 모 블로그에서 이 방송을 보고 흥미로운 부분을 정리한 글(SBS 스페셜 "인재전쟁")을 읽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예일대학교에서 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블로그 저자의 표현 -- 사실은 예일대학교가 아님)가 구미를 자극하더군요. 간단히 말하면, 돈을 벌려고 하는 사람보다, 돈과 상관없이 자기 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중에 부자가 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제가 예전에 썼던 "나는 앞으로 뭐 해먹고 사나"하고 닿는 부분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해서 호기심이 생겼습니다.

저는 SBS 사이트의 다시보기를 통해 다큐멘터리를 봤습니다(저희 집은 TV 시청을 하지 않거든요). 대부분 익히 아는 내용이고 식상한 면(솔직히 구글 칭찬 같은 부분은 이제 좀 지겹습니다)도 많았지만 그런대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예일대학교 학교 졸업자 연구 이야기는 위 다시보기에서 대략 25분 이후부터 나옵니다. 실제로 방송을 보면 "예일대"라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그냥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이라고 하지요. (일단 여기에서부터 정보가 와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 정보 왜곡에 대해서는 잠시후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겠습니다)

대학 졸업생 1500명을 20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합니다. 졸업할 때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겠다고 한 사람이 17%, 일단 돈을 벌고 나중에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한 사람이 83%였는데, 20년 후에 백만 장자가 된 사람은 전체 중 101명이었고, 그 중 단 한 명만이 "돈 벌려고 했던" 집단에서 나왔다고 합니다. 결국 돈을 좇지 말고 하고 싶은 일을 좇으라는 말입니다.

놀랍죠? 어떤 면에서는 사실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좋아보이는 면이 있습니다(영어에서는 too good to be true라고 하죠). 저는 이렇게 강한 인상을 주는 연구가 있으면 항상 출처 확인을 하는 습관이 있습니다(노스모크 시절 이런 것을 ShowMeTheSource라고 했죠). 



소스를 찾아서

어떻게 그 연구의 출처를 찾아야 할까요. 일단 성우의 나레이션은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소리나는대로 옮겼습니다).

"1960년부터 20년동안 스롤리의 블로토닉 연구소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1500명의 졸업생을 대상으로 직업선택의 동기에 따른 부의 축적여부를 조사했다."

몇가지 키워드가 될만한 단어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1960, 1980, 20년, 스롤리, 블로토닉 연구소, 아이비리그, 1500, 부의 축적. 본능적으로 영문 검색을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글에서 키워드를 변화시켜 가며 검색을 했습니다. 이런 검색에서 가장 강력한 키워드는 일상적 언어사용에서 빈도가 높지 않은 고유명사입니다. 스롤리나 블로토닉이 그것들이죠. 하지만 성우의 발음에서 영어 이름을 유추하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그럴 때에 구글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잘못된 스펠링이 있으면 "네가 생각한 것은 원래 이것 아니었냐?"하고 넌지시 제안을 해주기도 하거든요.

여차 여차해서 찾은 이름은 Srully Blotnick입니다. 미국식으로 발음하자면 "스럴리 블로트닉" 정도 되겠네요.

네이버 등에서 (스럴리/스롤리) (블로트닉/블로토닉)으로 검색하면 대부분 영문 이름 표기가 없고, 많은 경우 출처 미상으로 인용에 인용을 거듭하고 있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출판된 책(최소 9권 이상 -- 블로트닉/블로토닉)도 마찬가지고요. 외국에서 나온 책은 어떨까해서 검색해 보면 구글 책검색도 결과가 비슷합니다. 대부분 출처가 모호한 인용이죠. 예를 들면 Mylinia라는 회사의 웹사이트 경우는 이 연구를 인용하고는 있으나 책 이름이 잘못되었습니다.
 
고생하면서 소스를 계속 거슬러 올라가보면 Getting Rich Your Own Way나 The Corporate Steeplechase라는 책들이 나옵니다. 첫번째 책의 내용은 일부를 한 블로그에서 인용하고 있습니다만, 방송에서 나온 수치하고는 차이가 있습니다. 이 수치는 Financial Analysis Journal 1984년 11/12월호에 실린 리뷰(The Rocky Road to Riches)와 일치하는데, 캔 필드가 쓴 Heart at Work는 역시 같은 책(GRYOW)을 인용하지만 SBS 방송에서 나온 것과 같습니다. 그 책 자체가 일관적이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거짓과 사기

그러다가 이 이름을 위키피디어에서 찾았더니 비교적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몇 가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우선 스롤리 블로트닉은 연구소 이름이 아니라 사람 이름입니다. 사실 방송에서 "스롤리의 블로토닉 연구소"라고 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스롤리가 무슨 지명이나 학교 이름쯤 되나보다 했습니다.
 
이 정도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더 놀라운 점은, 박사 학위를 사기 치고(심리학 전공을 한 적이 없었고, 가짜 학위를 찍어내는 곳에서 돈 주고 샀음), 라이센스 있는 심리학자가 아닌데 심리학자라고 사칭을 하고(뉴욕주에서 범죄 조사crime investigation를 받음), 10년 가까이 컬럼 연재를 했던 포브스(Forbes)에서 연재 중단을 당하고, 종합하면 "사기꾼" 취급을 받는다는 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사기" 부분에 대해 좀 더 집중적으로 조사를 해봤습니다. 뉴욕 타임즈 기사, 크리스챤 사이언스 모니터 기사Fakes, Frauds & Other MalarkeyInvestment Illusions, Backlash: The Undeclared War Against American Women 같은 대중에 퍼진 가짜, 사기를 밝힌 책, 당시 스롤리의 사기를 찾아내고 연구 자체에 의문을 제기한 기자(Dan Collins)의 2006년도 회고 인터뷰, 블로트닉이 쓴 책에 대한 리뷰,  등에서는 좀 더 구체적인 전모를 볼 수 있습니다.

그가 했던 연구 모두가 진위 여부를 두고 많은 의심을 받았습니다. 사실상 학계에서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무시하는 눈치입니다.
 
그 정도 규모의 연구라면 엄청난 노력과 돈이 들었을 것이고, 그걸 개인이 진행할 수준이 못되며, 그런 규모라면 아는 사람이 분명 여럿 있을텐데 그렇지 않다는 것이 이상하며, 또 그 연구에 대해 출판된 기록이라면 오로지 스롤리 자신이 쓴 대중을 위한 자기 계발 서적 몇 권에 지나지 않는 것도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
 
또 스럴리 자신이 쓴 책에서도 말이 왔다 갔다 하기도 하고, 인터뷰에서도 일관성 없는 이야기를 했다고 합니다. 1960년부터(TCS에서는 1958년에 시작했다고 합니다) 20년 동안 추적조사를 했다고 하는데, 스롤리의 생년으로부터 미루어보면 그가 스무살도 되기 전부터 이 연구를 했다는 말이 되는데 이 점도 의심을 받습니다 -- Behavior Today에 보면 그는 1958년 대학생(학부) 시절 프린스턴의 로버트 부시(Robert Bush 이 사람에 대한 정보는 찾지 못했습니다) 교수 밑에서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하긴 합니다.
 
스롤리의 "해명"에 따르면 자기가 사비를 털어서 거의 혼자서(자신의 말에 따르면 여가 시간을 희생하며) 직접 전화 걸어가며 조사를 했다고 합니다. 9000명을 말이죠. 그것도 한 집에 전화걸면 그 집에 있는 가족 구성원 모두에 대해 질문하는 식으로 전화거는 숫자를 줄였다(800에서 900 가구)고도 하죠(그런데 이렇게 하면 bias가 들어갑니다). 그는 "난 내 연구가 과학적이라고 말한 적이 결코 없다"(I have never said my study is scientific)고 변명하기도 했습니다(위 Investment Illusions에서 재인용). 자신은 그냥 전체적인 그림을 보려고 했다는 것이죠.

많은 책들이 이 맛깔스러워 보이는 연구를 진위와 출처 확인 없이 인용하고 있고, 2008년 현재 방송에서도 그런 일이 벌이지고 있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사실을 알게된 경우도 있습니다. Buying Trances라는 책의 저자 Joe Vitale 박사는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책 서문에서).
In one of my latest books, The Attractor Factor, I recount the story of Srully Blotnick, an author and researcher of many bestselling books. Dr. Blotnick often wrote about a study done proving that people who follow their dreams make more money than those who pursue money. It’s a fascinating report. It’s inspiring. It’s one of the favorite sections in my own book.

But the story, I’m told now, is a myth.
 
Apparently Blotnick never did the research.

According to Susan Faludi, author of Backlash: The Undeclared War Against American Women, while Blotnick wrote several respected books, and they were all published by reputable publishers, and he even wrote a column for Forbes magazine for ten years, he was later found to be a fraud.
 
Now those who read about his work today but who don’t know the punch line are inspired to pursue their dreams, just like the people in his study.




요약 정리

이제까지 내용을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스롤리의 블로토닉 연구소는 없다. "스럴리 블로트닉"이라는 이름은 있고, 그런 사람이 살았었다. (그리고 그가 포브스에 연재를 할 당시 개인 컨설팅 및 연구 회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던 적은 있다)
  • 그리고 그 사람은 가짜 학위로 논란을 일으켰다.
  • 그 사람은 자신이 실제로 연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 연구는 방법의 적합성, 나아가서는 존재 자체에 대한 진위 여부를 심각하게 의심받았다.
  • 이 연구를 사실로 알고 인용을 하는 책과 인터넷 글들이 굉장히 많다. 또 그런 글과 책을 보고 다시 인용을 하는 사례도 많다. 그래서 출간되고 사실 여부에 큰 의심을 받은지 20년이 넘는 책의 정보가 아직까지도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병 주고 약 주고 시대

TV 방송에서 잘못된 정보가 나갔습니다. 사실 여부를 떠나 제대로 확인 안된 정보를 방송한 점이 유감스럽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사실 이보다 더 큽니다. 요즘 세상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정보가 계속 복제 확대되기가 무척 쉬워졌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가 여러 곳에 널려있다는 사실이 우리로 하여금 "사실일거야"하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합니다(영어로는 이런 진짜 같은 가짜 사실을 factoid라고 합니다).

저는 여기에서 인터넷의 역기능과 순기능을 동시에 봅니다. 다음세대재단의 체인지온 컨퍼런스에서 저는 "병주고 약주고"라고 비유했죠. 왜 "약"이냐고요? 이번 연구에 대해 누군가(김창준)가 인터넷으로 이런 조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인터넷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없었으면 상상도 못했을 겁니다. 도서관에 가서 이런 조사를 한다면 그 비용이 수십배 높아질 것이고 저는 그 비용 때문에 아예 조사를 포기할테니까요.

현대 사회를 사는 시민들은 정보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정보 왜곡과 그 정보의 확산이 더 쉽고, 개개인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참고로, 이런 조사를 잘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제 생각에, 통계 분석을 읽고 해석하는 능력, 논문을 효과적으로 읽는 능력, 자료를 검색하는 능력, 비판적으로 읽고 사고하는 능력 등이 핵심적이리라 생각합니다. 



난 그저 잘랐을 뿐이고

이번 사안은 설사 잘못된 정보가 퍼진다고 해서 사회적으로 큰 비용이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건강에 대한 정보 같은 경우에는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하키 선수가 중요한 시합 전날 손가락을 다칩니다. 경기에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을 하다가 인터넷에서 본 정보대로 손가락을 절단하고 경기를 뜁니다. 나중에 병원에 잘라낸 손가락을 가져가서 봉합 수술을 요청할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감염 때문에 손 전체를 쓸 수 없게 됩니다. 아예 하키를 못하게 된 것이죠. 그레이즈 아나토미(Grey's Anatomy)라는 미국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그 방송분의 제목이 "반창고로 총알 구멍 덮기"(Band-Aid Covers the Bullet Hole)입니다.

허구이기는 하지만 충분한 개연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 자신도 이런 정도는 아닐지라도 어느 정도 잘못된 정보로 손해를 본 경험이 있을 겁니다. 모 조사에 따르면 인터넷의 잘못된 지식검색 정보로 피해 경험을 본 사람이 16.7%라고 합니다. 기사에서는 낮은 수치로 해석하는데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또 피해 경험을 봤는데 스스로 모르는 경우도 많을 것이입니다. 실제로는(지식 검색뿐 아니라 인터넷 전반으로 보면) 훨씬 더 많으리라 짐작합니다.



난 그저 갈아먹었을 뿐이고

마지막으로 제가 얼마전 겪었던 일화를 말씀드리며 긴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친구들이랑 모여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한 친구(학부에서 생물학 전공)가 자랑스럽게 이야기 했습니다. 최근 들어서 새로운 나만의 파워 드링크를 개발하려고 노력해 왔는데, 만족스러운 것을 찾아내었다는 겁니다. 그걸 마시면 정신이 확 들고 힘이 난다나요.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다는데, 포도를 잘 씻어서(밀가루에 묻혀서 씻으면 농약을 제거할 수 있다고 했답니다) 믹서기에 껍질, 씨앗 모두를 다 갈아서 마시는 겁니다. 저도 혹하더군요. 정말 그렇게 좋아? 느낌이 확 와?

이 이야기를 조용히 듣고 있던 또 다른 친구(단백질생물정보학 연구실 석사 과정 중)가 입을 열었습니다. "사과 씨앗에 비소가 많아서 씨앗 먹으면 비소 중독 걸려. 포도 씨에도 비소가 있을지도 몰라." (이 글에 퍼키군이 댓글을 달았는데, 당시에는 비소/청산가리라고 이야기 했는데, 확인 결과 시안화수소라고 함)

애초에 이야기를 꺼낸 그 친구는 처음엔 웃었습니다. "에이, 농담하지?" 그런데 이 새롭고도 치명적인 정보를 준 친구는 평소에 농담을 잘 안하는 친구입니다. 굉장히 심각한 사실도 싱글벙글하면서 이야기 해주거든요.

갑자기 친구의 얼굴이 하얗게 변했습니다. 굉장히 당황해하더군요. 우리가 이 친구를 토닥이며 진정시켜주는 동안 비소 이야기를 꺼낸 친구는 구석 책상에서 뭔가 또각 거리더니 냉큼 달려왔습니다. 펍메드(Pubmed 가장 큰 의학 논문 데이터베이스 중 하나)를 검색했더니 포도씨에는 그런 위험성이 거의 없고, 몸에 좋은 성분도 꽤 있다는 연구 결과들을 말해줬습니다.

병주고 약주고 맞죠?

--김창준

by 애자일컨설팅 | 2009/01/08 15:38 | 트랙백(7) | 핑백(1)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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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liz's happy .. at 2009/01/08 17:51

제목 : SBS 인재전쟁 그 뒷 이야기...
얼마 전에 방영된 SBS 인재전쟁... 나름 재미있고 유익한 듯 해서 북극의 눈물 보고 바로 돌려서 봤는데...좀 식상한 감이 있었지만... 그 중에서 감동적이 었던 부분이...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졸업생 1,500명을 20년간 추적한 결과, 돈을 쫓은 사람들보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했던 사람들이 성공하더라... 라는 것이었는데...이 연구를 스롤리의 블로토닉 연구소에서 진행했다고 했는데... 이게 제대로 된 연구소가 아니라는 거다.......more

Tracked from Rommance - D.. at 2009/01/09 04:21

제목 : 잘못된 정보의 왜곡, 진위 따지기
애자일 이야기에 뜬 게시글입니다. &#160; 인용 현대 사회를 사는 시민들은 정보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이야기는 SBS에 이란 다큐멘터리에 나온 내용으로 대학 졸업생 1500명을 20년간 추적 조사했다고 합니다. 졸업할 때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 일을 하겠다고 한 사람이 17%, 일단 돈을 벌고 나중에 좋아하는 일을 하겠다고 한 사람이 83%였는데, 20년 후에 백만 장자가 된 사람은......more

Tracked from ryudaewan's .. at 2009/01/09 10:16

제목 : 하얀말의 생각
Show Me the Source! Show Me the Source! Show Me The Source!!! 그나저나 SBS, 이 글에 대해 뭐라고 comment는 할까?...more

Tracked from terra's me2DAY at 2009/01/09 11:04

제목 : 테라의 생각
현대 사회를 사는 시민들은 정보의 진위 여부를 따지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런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현대 사회는 정보 왜곡과 그 정보의 확산이 더 쉽고, 개개인의 판단이 더욱 중요해지기 때문입니다....more

Tracked from Periskop ove.. at 2009/01/09 13:30

제목 : 군사사도 공부해볼 가치가 있는 이유
새해 첫 주말도 아직 읽지 못한채 널부러진 책들을 한아름 챙겨들며 맞이했다. 그렇게 집어든 책 가운데 하나가 『Kluge』이다. 아, Periskop 방문객 분들이라면 족히 반 정도는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이 분을 떠올리실 것이다. 하지만 이번은 조금 다르다. 이 책은 스티븐 핑커의 제자이자 심리학계의 기린아로 이름 높은 개리 마커스(Gary F. Marcus)가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우리 심리의 재미있는 측면들을 파헤친 책이다. (제목 또한......more

Tracked from wafe's me2DAY at 2009/01/12 07:32

제목 : wafe의 생각
애자일 이야기 : 스롤리의 블로토닉 연구소...more

Tracked from ahastudio's .. at 2009/01/27 18:52

제목 : 아샬의 생각
백번째 원숭이와 스롤리의 블로토닉 연구소....more

Linked at liz's happy blog.. at 2009/01/08 17:50

... 구소가 아니고 단순, 사람 이름이고, 이 사람도 심리학 박사도 아니고, 더더군다나 실험도 신빙성이 없다는 것.. ㅠㅠ자세한 내용은 아래 블로그에서 확인하시길~~http://agile.egloos.com/4784004 ... more

Commented by 퍼키군 at 2009/01/08 15:57
사실 사과씨에 있는 독은 시안화수소(HCN)예요~ (청산가리 KCN랑 비슷한 기능)
개략적인 설명은 http://www.snopes.com/food/warnings/apples.asp 여기에~
뭔가 이 자체도 글의 주제를 반영하는듯! :)
Commented by 이피 at 2009/01/08 16:28
이 글의 진위 여부를 판단하려면 이 글에서 인용된 정보도 다 확인을 해봐야... ㅎㅎㅎ 그나마 인터넷에 존재하는 정보는 링크가 걸려 있는 경우는 비교적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아닌 경우는 확인하는데 노력이 더 들고, 외국어라면 더 많은 노력이 들겠죠. 음...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08 16:48
이피님, 사실 진위 여부를 알기는 힘들죠. 좀 바꿔서, "이 말이 진짜일 확률"을 좀 더 정확하고 구체적으로 알기라고 할까요?

예를 들면, 이 블로트닉의 연구 경우, 일반인 수준에서는 그냥 네이버 같은 곳에서 스롤리 블로트닉 찾아서 검색해 보고, 어, 논문이 없네, 출처없는 인용이네 하는 걸 알고 왜 그럴까 비판적으로 생각하는 정도만 해도 되지 싶습니다. 한발 더 나아간다면 그 이름의 영문 표기법을 검색을 통해 찾아내고 블로트닉에 대한 기사 한 편 정도 읽어보는 수준에서 그쳐도 충분하다고 봐요. 물론 이 수준에서 이 사람의 연구가 진짜냐 가짜냐를 판단할 수는 없겠으나 진짜로 믿어야 할 이유가 꽤 줄어들게 되고 그런 점에 대해 예전보다는 좀 더 확신을 갖게 되니까요.

또한 제가 글에서 밝혔듯이 이런 정보의 가치, 중요도를 따지는 데에 내가 투자할 비용이 사안에 따라 다를 겁니다. 건강에 대한 것이라면 좀 더 비용이 올라갈 것이고요.

또 사람과 맥락마다 다르겠죠. 많은 사람이 볼 글을 쓰는 사람(혹은 공중파 방송을 만드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투자 비용이 높아져야겠죠.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08 17:56
그리고, 사회적으로는 중복(노력)을 줄이려는 리팩토링이 필요하겠죠. 저처럼 정보를 파헤친 사람은 다른 사람은 노력을 조금이나마 적게 해도 되게 인터넷에 공개를 하고, 이런 정보 순환이 잘되는 서비스나 정책이 필요할 겁니다.
Commented by 이피 at 2009/01/08 18:11
이 글을 읽다가 신뢰도 확인 비용을 낮춰 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한가지 떠오는 생각은 나가는 링크가 많은 글에 가중치를 주는 방법입니다. 구글 PageLink 는 받는 링크로 우선 순위를 계산하는데, 대신 나가는 링크로 우선 순위를 계산하는 거죠.

"나가는 링크가 많은 페이지는 비교적 신뢰도가 높다 혹은 신뢰도를 판단하기 쉽다"라는 가정을 위키 같은 시스템에 적용하면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궁금하네요.
Commented by 송지석 at 2009/01/08 16:31
트랙백에 실패해서 댓글로 남깁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오스카 at 2009/01/08 17:37
그 방송 보면서 대학 졸업생을 추적(?) 결과 보고 굉장히 신기하네, 정말 저런 수준일까? 하고 그냥 잊어버렸는데... ㄷㄷㄷ
참, 그리고 그레이 아나토미의 그 이야기의 주인공(?)은 하키 선수였습니다. ^^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08 17:54
아 맞습니다. 글을 적다가 실수했네요. 고맙습니다.
Commented by goodgene at 2009/01/08 17:48
와우, show me the source 멋진 문구네요, 잘 활용하겠습니다 ^^
Commented by 안드로이드 at 2009/01/08 20:15
ShowMeTheSource!! 기억하겠습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9/01/09 09:22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이런 사기꾼이 판을 치는 이유는, 관련 학계에서는 너무 터무니없는 내용이라 무시하는 반면, 대중은 너무 흥미로운 내용이라 열광하기 때문인가 봐요.
Commented by john6 at 2009/01/09 16:31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요즘은 신뢰할만한 언론도 잘 없으니 더더욱 진위여부에 대한 능력을 키워야할 듯 합니다.
(좋은 글에 오타가 있어보여 그러는데, 씼다가 아니라 씻다가 아닐까요)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09 22:33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Commented by Noah at 2009/01/10 16:05
좋은 글이 많네요..^^ 자주 들르도록 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수고하시구요~!^^
Commented by 각혈염통 at 2009/01/11 13:32
잘 읽고 갑니다. 그런 잘못된 정보가 있다거나 있을수도 있다는 건 알아도 검색은 거의 하지 않게되는데 부지런하십니다! 그리고 포도씨는 포도씨기름도 만들잖아요.
Commented by 가로 at 2009/01/11 18:23
이번 미네르바의 검찰조사 사건과도 꼬리에 꼬리를 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인터넷의 영향력은 제곱에 제곱으로 퍼진다는 기분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ㅡ^
Commented by 몽둥발이 at 2009/01/11 20:59
인재전쟁이라는 프로그램의 제목부터 숨이 막혀 사실 보기 싫었지만, 혹시나.. 하는 기대에 시청했던 프로그램입니다. 전 그 내용을 보고 감명을 받아, 회사에 가서 즐겁게 일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피아노의 숲' 이라는 만화영화까지 거들먹 거리며 만나는 분마다 이야기를 했었는데, 정말 아쉽고 한편으로는 화가 나네요. ^^; 정말.. too good to be true 라는 말을 제대로 실감합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12 10:52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다"라는 명제를 부정하게 되는(즉,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을 잘 못번다"가 참이되는) 사건은 아니라고 봅니다. 블로트닉 책에 대한 리뷰 중에도 보면, 그 연구가 믿을만하지 못하고 저자가 사기를 쳤다는 점을 인정해도 나는 이 책이 좋고, 나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줬다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1/12 10:43
노스모크에서 왠만큼 있어본 사람이라면 ShowMeTheSource 모르면 간첩 =3=33 ㅋㅋ
그나저나 chrome에서 이 사이트를 전혀 알아 볼 수 없답니다... 한글 글씨가 아예 안보여요,,,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12 12:31
폰트 문제일까요? CSS 제거 하고 보면 어떻게 나오나요?
Commented by observer at 2009/01/12 12:22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돈을 잘 벌 수 있다' 와 관련있는 연구가 긍정심리학 연구자들에 의해 많이 수행되고 있는데 그 중에, '하고 싶은 일' 대신 '행복' 으로 바꾸어 앞의 명제를 검증한 연구가 있습니다. " 돈을 많이 벌어 행복한 것이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 돈을 많이 번다. " 인데, 실제로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도로 ( significant ) 행복도가 높았던 사람들 연봉이 수년후 ( 몇년인지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행복도가 낮았던 사람들에 비해 평균 연봉이 수십% 높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은 BBC 다큐멘터리 Making slough happy 를 책으로 구성한 ' 행복 ( 원제 : How to be happy) ' 에 기술된 내용입니다.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12 12:27
맞습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긍정심리학의 연구에 대해서는 제가 이미 기사를 쓴 바 있습니다. http://agile.egloos.com/3341689
Commented by 허준혁 at 2009/01/12 19:36
저도 문제의 프로를 시청하고 그다음날 바로 팀원들에게 문제의 부분을 재인용해주었었는데... 창준님의 정보 왜곡에 대한 우려하심과 집요한 추적에 경의를 표합니다. 대단하십니다.

제가 인재전쟁 시청 전에 흔히 자주 인용해서 이야기했던 아래와 같은 인용이 있습니다.
논어의 옹야편(雍也篇)에 나오는 "知之者 不如好之者 好之者 不如樂之者" 라는 말로,
'똑똑한 사람은 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 당하지 못하고, 일을 좋아하는 사람은 일을 즐기는
사람에게 당할수 없다' 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 논어까지 보지 못했는데, 잘못된 인용은 아닐까 두렵네요. ^^;;;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12 19:46
반갑습니다!

저도 "지지자..." 좋아합니다. 논어에 나오는 말 맞습니다. 제임스 레게(James Legge) 번역본에서는 "They who know the truth are not equal to those who love it, and they who love it are not equal to those who delight in it."이라고 번역하고 있죠.

저도 개인적으로는 일을 즐기는 것이 무척 중요하고 또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낭망백수 at 2009/01/13 01:43
손자병법의 "지피지기 백전불태", 잘못 거론되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
Commented by 지나다 at 2009/01/13 04:16
CSS제거하면 잘 보이겠죠. (크롬에는 그 기능이 없네요;;)
크롬의 "요소검사"라는 기능을 통해 보면 Computed Style에 font-family: Myriad Pro라고 나옵니다.
글꼴은 설치되어 있더군요.

그래서 간단한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body {font-family: Myriad Pro,sans-serif;}
헉.. 한글이 다 사라져버립니다. 글꼴 자체에 뭔가 문제가 있나해서 다른 글꼴을 시도해봤습니다. 그러나
Myriad Pro뿐만 아니라 같은 곳에서 만든 듯한 Minion Pro도 안보입니다. 두 글꼴은 모두 opentype(OpenType outline)글꼴입니다.
둘 다 Adobe에서 만든거라서, 다른 OpenType outline글꼴을 찾아보니, 공개된 Inconsolata가 있어서 이걸 해봤는데도 역시
안됩니다. 크롬이 오픈타입 글꼴일 경우, 그것도 외곽선 정보가 트루타입이 아닌 포스트스크립트 형태의 외곽선일때는
font substitution(혹은 glyph가 없을 때 기본 글꼴로 대치시키는 기능)을 제대로 못하는 버그가 있나봅니다.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9/01/13 13:39
font-family에서 Myriad랑 Minion을 빼봤습니다.
Commented by 저도지나가다 at 2009/01/13 13:02
저는 잘 보이는데.. 무슨 다른 문제가 있으신 걸까요? 저는 크롬이 거의 처음 나왔을 때 설치했고 처음부터 이 사이트가 잘 보였는데요 ^^ 지금도 크롬으로 보고 있고 이 글도 크롬으로 적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지나다 at 2009/01/13 15:56
아마도 Myriad 글꼴이 없어서겠지요. 아마 Myriad글꼴이 기본으로 설치되는 글꼴이 아니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 "요소검사"해보시면 아실 수 있을 듯.
크롬에서 지금 잘 보입니다~
Commented at 2009/01/13 15: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swguru at 2009/01/16 19:11
김창준님의 글에서는 정말 배울게 많습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고감자 at 2009/01/16 23:14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제 블로그 글 보고 말씀을 시작하신거 같네요.

저도 몇번 이 실험에 대해서 들어본 경험이 있었던지라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인거 같네요.
Commented by 유쾌한씨 at 2009/09/21 19: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never려둬 at 2011/03/10 07:38
엄청 중요한 정보얻어갑니다! ㅇㅂㅇ!!

개인적으로 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해야될 일이 생겼는데,
인재전쟁에서 봤던 그 이야기가 떠올라서 구체적으로 쓰려고 검색했더니!...
제대로 검증된 안된 정보였다니,....

물론,썻다고 누구도 태클을 걸 생각은 안하겠지만
하마터면 정말 있지도 않은 이야기로 사람들 앞에서 발표할뻔했습니다...ㅠ

좋은 포스팅 보고갑니다!^^
Commented by 신발끈 at 2011/04/06 12:25
잘 읽었습니다^^ 흥미롭게 읽었고 그동안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들, 하지만 살짝 의문이 들던 부분이었는데 과정을 보니 놀랍네요.
Commented by xpark at 2013/04/12 14:01
아, 창준님 노스모크 이후 오랜만에 뵈니 반갑습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Commented by 꿈굼터 at 2019/01/02 22:39
안녕하세요? 스롤리의 연구 내용에 태클을 걸고 싶었는데 사실이 맞는지 의문스럽더라고요. 그래서 정확한 출처를 찾아서 내용을 재확인 하고 싶었어요. 영어를 잘 못해서 어찌 찾아야 하나 고민을 했는데 이렇게 훌륭하게 영어자료들을 확인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꾸벅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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