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치료
지난 6월에 있었던 p-camp에서는 IT 종사자들 대상으로 연극치료 세션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저와 황선아씨가 연극치료를 p-camp에 꼭 도입해보고 싶어서 나름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그 인연으로 연극치료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게 되었습니다.

연극치료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범위가 넓습니다. 정신 지체 장애 치료에도 큰 효과가 있고, 정상인들의 마음 관리, 창의성 계발에도 사용되고, 집단의 갈등 해소에 사용될 뿐 아니라 정신적, 육체적, 정치, 사회적으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해서도 사용됩니다. 연극치료의 권위자 "아우구스또 보알"은 연극 연출자이면서 정치가로 민중 연극론, 혹은 억압받는 사람들의 연극을 주창, 실천했습니다.

저는 이 연극치료에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제 교육에서도 종종 사용하고 있으며 더 공부를 해보고 싶은 욕심이 생깁니다.

p-camp 끝나는 날 밤에, 연극치료 강사를 해주셨던 이효원 선생님에게 드렸던 이메일 중 일부를 인용합니다.

오늘 개인적으로 몇몇 분에게 역할극 소감을 물어봤습니다. 한 분이 그러시더군요. 특히 다른 사람들의 역할을 돌아가면서 할 때(기획, 개발, 마케팅 등) 뭔가 모르게 굉장히 편안해 지는 느낌을 받았다. 나 자신에 대해 편해지는 느낌. 가면을 바꿔가면서 관조하는 느낌. 제가 잘은 모르지만 보알의 책에서 인류의 연극의 시초 비유가 떠오르더군요. 그 사람은 좀 더 긴 시간을 갖고 해보고 싶다, 더 연구해 보고 싶다고 하더군요. 이효원 선생님의 책을 권해드렸습니다.

저도 좋았습니다. 돌아가면서 소감이야기할 때 언급하긴 했지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 차분하게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의외로 사람들이 역할극을 할 때(비난/변명 등) 진지하게, 현실적으로 연기를 해주어서 놀라기도 했고, 그래서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이효원 선생님께서 좋은 기회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저소득층 발달장애 아동과 비장애 형제를 위한 연극치료 캠프에서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확인해보니 자원봉사자 모집이 마감된 것 같아서 아쉽네요. 제가 늑장을 부렸나 봅니다.

이런 행사나, 연극치료 자체에 관심있는 분들은 한국연극치료연구소 사이트를 방문해 보세요.
by 애자일컨설팅 | 2008/08/04 12:16 | 트랙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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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dahlia's me2.. at 2008/08/05 11:01

제목 : 홍민희의 생각
내가 다니던 선린고에서도 1학년은 연극 수업이 필수 과목이어서, 모든 학생이 1년씩은 연극을 배우게 되어 있는데(물론 따로 연극부도 있긴 하지만), 그때 생각하나 지금 생각하나 연극을 필수 과목으로 해놓은 것은 정말 좋은 정책인 것 같다....more

Commented by 정의의소 at 2008/08/04 16:02
다음 팀 워크샵에 한 번 적용해 보고 싶군요... 지난 P- Camp에 못 간 것이 너무 아쉽네요.. :(
Commented by at 2008/08/05 14:04
역할극 저도 너무 좋았습니다. 김창준님과 함께 했던 조각상도 좋았고, 비난/변명시간도 상당히 느낀 점이 많았답니다. 저도 회사 내부 웍샵같은데서 활용해 보고 싶다고 내부 직원에게 말해보았더 아마 회사내에서는 솔직한 대화가 나오기 힘들꺼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다들 모르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다양한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라구요.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8/08/06 10:13
저랑 조각상을 하셨던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회사 내부에서 하더라도 적당한 퍼실리테이터가 있으면 좀 다르지 않을까 하네요.

다음번에 관심있는 행사 있으면 또 오세요. 거기서 뵙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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