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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달에 한국경영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에 리차드 볼랜드(Richard J. Boland)가 내한, 기조연설을 했습니다. 발표 제목은 Managing as Designing: Lessons for Organization Leaders From the Design Practice of Frank O. Gehry 입니다. 디자인으로서의 경영이라, 뭔가 생소하지 않습니까? 게다가 경영 학회에서 프랭크 게리 같은 건축가 이름이 제목에 등장하다니요. 참고로 프랭크 게리는 TIME 선정 가장 영향력 있는 미국인 25인에 들 정도로 대단한 사람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이야기의 발단은 대략 이러합니다. 볼랜드 교수가 새로운 학교 건물의 건축을 리차드 게리와 그 회사(Gehry Partners)에게 맡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이 건물을 설계하고 만들어 가는 과정이 경영학과 교수들이 보기에 매우 충격적이었다고 합니다(꽤나 애자일스럽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 논의를 하다가 전세계, 각계의 사람들이 모여서 어떤 워크샵 같은 걸 하나 합니다. 일종의 선언을 한 셈인데요. 그들은 경영이 디자인에서 많은 걸 배워야 한다고 말합니다. 좀 거칠게 말하면 다음과 같은 요지입니다. 이제까지의 경영은 주로 여러 주어진 대안 중 하나를 고르는 쪽에 치중했다. 하지만 전혀 새로운 것을 "디자인"해 내는 능력이 필요하다. 그 워크샵을 통해 책을 하나 출간합니다. 제목이 Managing as Designing입니다. 개론적 이해를 위해서는 이 글과 이 글을 추천합니다. 자세한 내용은 이 사이트를 참고하시고요(이 책 한번 읽어볼만 합니다). 그들의 시도는 어느 정도 성공한 것 같습니다. Fast Company의 2005년 6월호 특집이 디자인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특히 More from the Mentors to the Masters는 정말 구구절절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화제를 돌려서 제목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IDEO 잘 아시죠? IDEO는 많은 사람들에게 혁신의 대명사로 통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의 독특한 제품 개발 과정은 여러 자료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는 "유쾌한 이노베이션"이라는 이름으로, The Art of Innovation이 번역 소개된 바 있고, 아직 번역 되진 않았으나 Ten Faces of Innovation이라는 책도 있습니다(혁신을 만들어야 하는 조직에 속한 분들에게 꼭 일독을 권합니다). 자, 이 책에 IDEO가 끼었을까요, 안끼었을까요? 당연히 끼어있습니다. Peter Coughlan와 Ilya Prokopoff라는 IDEO 소속의 두 사람이 글을 썼는데, 제목이 Managing Change by Design(디자인으로 변화 관리하기)입니다. 구미가 당기시지요? 이 글은 인기가 있었는지, 올해에 다시 다른 잡지를 통해 재출간되기도 했는데, 원래 글에 비해 두 가지 실사례가 추가되어 있습니다. 다른 부분은 대동소이하고요. 내용은 PDF 문서를 참고하세요. 이 글에서 두 저자는 비지니스가 변화를 관리(manage)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자기들의 세 가지 비밀무기를 소개합니다.
이 그것입니다. 애자일과 궁합이 너무 잘맞는 것 같지 않습니까?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보너스로, 허버트 사이먼의 디자인 관련 명언 두 개:
Managing as Designing 관련해서 제가 모은 링크 몇 가지:
--김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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