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숙
생물정보학 S/W 개발방법 워크샵 준비를 위해 저, 강규영, 김형용, 장혜식 네사람(우리는 스스로 드림팀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이 서울 근교의 초호화(!) 펜션으로 2박 3일간 합숙 들어갑니다. 무척 재미있고 또 계발적인 시간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저희가 하는 합숙은 르네상스 클럽의 "리더쉽 트레이닝"(L이 아니고 R입니다, Readership Training)을 모델로 하고 있습니다. 전에 썼던 글을 인용하겠습니다.

교외에서 함께 모여서 1박2일로 밤 늦게까지(혹은 밤을 거진 새면서) 강독, 토론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운동도 하는 즐겁고 건강하고 유익한 모임

제대로 된 RT의 조건:

  • RT 후 육체적/지적/심적으로 재충전된다.
  • 재미있다, 맛있다, 건강하다.
  • 적극적이고 동적이다.

see also ReadershipTraining장소

토요일 오후나 금요일 저녁 때 만나서 같이 교외로 갑니다. 거기서 저녁을 직접 해먹고(이게 중요함!) 각자 맡은 부분을 발표, 토론하면서 책 한권을 뗍니다. 새벽 3시 정도까지 정말 치열하게 공부하고 토론하고 다음에는 같이 술을 마시거나 하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고 정말 맹렬히 잡니다. 그리고 늦은 오전에 일어나서 아침겸 점심을 맛있게 해먹고 집으로 돌아옵니다.

JuNe은 이런식으로 공부를 몇 번 해봤습니다. [NoSmok]그들은참신기하다 의 "그들"과 함께 말이죠. 삶에 활력을 주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데에 엄청난 "뒷심"을 얻게 되죠. 정말 하루 밤 사이에 책 한권을 떼게 됩니다. 단, 모든 사람이 그 책을 완독을 해와야 하고, 각자 정해진 챕터를 맡아서 발제해와야 합니다.

제 생각엔 컴퓨터 고전이나 요즘 관심을 받는 책 중에 한 권을 골라서 미리 공지를 한 다음에, 다다음 주 쯤 해서 같이 RT를 가면 좋지 싶습니다.

직장인이나 학생들이나 모두 일상에서 컴퓨터 고전에 대한 밀도높고 압축적인 공부/토론시간이 거의 불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특히 "연속된 시간"(피터 드러커가 지적 작업에서 강조하는)이 아주 중요합니다 -- 일주일에 몇 번 씩 나눠서 하는 공부에서는 전체의 그림을 단박에 느낄 수 있는 기회가 오기 힘듭니다. 몇 시간을 연속으로 치열히 공부하다보면 앞과 뒤가 연결되고 조각과 파편이 모여 그림이 완성되는 경이로운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새롭고 귀한 경험이 될 겁니다.


RT의 과정은 특별히 정해진 것이 없고, 각 RT의 퍼실리테이터들이 알아서 결정한다. 하지만 전통적으로 공통된 것들이 몇가지 있었다:


이 RT라는 것은 꼭 책읽기에만 해당하지는 않습니다. 모든 종류의 건강함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모임이 다 RT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합숙 때에는 우선 교수법에 대한 스터디를 할 것이고(다음번에 저희가 스터디한 교수법 관련 명저들을 소개하겠습니다), 각 교육일별 교육자료도 만들고, 피교육생들을 위한 A4 한장짜리 레퍼런스(그것만 있으면 교육과정을 모두 따라올 수 있게)도 만들고, 코딩 퍼포먼스용 연습도 할 것입니다.

다녀와서 후기랑 사진을 올려드리죠. 기대하세요~

--김창준
by 애자일컨설팅 | 2006/02/17 14:28 | 트랙백(1) | 핑백(1) | 덧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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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애자일 이야기 at 2006/02/19 15:34

제목 : 합숙 사진
2박 3일간의 합숙 훈련을 마치고 방금 집에 도착했습니다. 오는 길에 지하철에서 편집한 사진들을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 [#IMAGE|c0063450_15162362.jpg|200602/19/50/|mid|600|450|pds2#] 예상보다 조금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도착하자 마자 저녁을 먹었습......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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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턴테이블 at 2006/02/17 15:11
드림팀 화이팅입니다. ^^
Commented by 박영록 at 2006/02/17 23:06
대학 때 학회에서 TS(Team Seminar)라고 불렀던 것과 아주 비슷하네요.
Commented by 애자일컨설팅 at 2006/02/18 00:12
네. 아마 르네상스 클럽의 RT와 대학의 TS 간에 차이점이 있다면, RT에서는 일단 술을 먹지 않고, 새벽 2시 넘어서 자는 적이 거의 없고, 패스트 푸드를 먹지 않고 직접 제대로 된 요리를 만들어 먹는다는 점, 그리고 책 읽는 것만 하는 것이 아니고, 프로그래밍 배틀 등 액션 러닝이 포함되었다는 점 등이 다를 것 같네요. --김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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