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2 과정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신가요?


AC2 과정은 제가 2009년부터 진행해온 교육과정으로 조직과 개인 레벨에서 변화를 만들고 싶은 분들을 위한 과정입니다. 현재까지 200여명이 넘는 분들이 이 과정에 참여를 하셨습니다.

오는 목요일에 28기가 시작하게 되었는데요(아직 두 자리 남았습니다. 빨리 서두르세요!), 주변에서 AC2 과정에 대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이번 글을 준비해 봤습니다.

AC2 과정은 경험적 학습(Experiential Learning, 한가지 예가 시뮬레이션입니다)의 요소가 크기 때문에 그 과정이 어떻다 하는 것을 말로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 과정에 신청하시는 경우를 보면 보통 배우자가 무조건 좋으니 가봐라고 등 떠밀어서 오거나, 혹은 직장 동료나 상사가 권해줘서, 친구가 권해줘서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날 이런 말씀들을 하시죠. "좋다고는 하는데 말로 설명을 잘 못해서 어떤 건지 모르고 왔어요"라고요.

그래서 저도 고민을 좀 하다가 AC2 과정을 겪은 분들 인터뷰를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특히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는 장면들을 묘사해 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그래서 AC2 과정이 어떤 느낌인지를 간접적으로 전달해보고자 했습니다.



대상자는 작년 말에 26기로 참여를 하셨던 정성영님이신데요, 정성영님은 건강관리 앱으로 유명한 눔(Noom)의 직원이십니다.

인상적으로 꼽으신 순간이 총 세 군데인데 모두 흥미롭습니다. 제가 나름 제목을 붙여봤는데 다음과 같습니다.

  1. 이 교육은 4차원이다?!
  2. 퍼실리테이션을 비교하다
  3. 마인크래프트를 통해 본인의 리더십을 되돌아보다


자세한 내용은 꼭 인터뷰를 들어보시면 좋겠네요.

--김창준
by 애자일컨설팅 | 2017/04/17 20:49 | 트랙백 | 덧글(0)
당신이 뻔하다고 생각하는 것
컨설팅이나 연구 결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종종 듣게 되는 말이 있습니다. "아니 그건 뻔한 거 아닌가요? 상식적이잖아요. 그런 거 말고 뭔가 신선한 거 없나요?" 그 입장이 이해는 갑니다만, 이렇게 생각해 봅시다. 만약 결론을 말해주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가설, 영가설, 연구결론 등을 섞어서 여러개 나열해 놓고 실제 참인 것은 무엇일까 맞춰보라고 하는 겁니다. "뻔하고 상식적이라고" 했던 것들 중 몇 개나 정말 맞출 수 있을까요?

프린스턴 대학 출판부에서 1949년 출간된 The American Soldier라는 책은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한 미군들에 대한 광범위한 연구를 정리한 4권짜리 책입니다. 이 책에 나온 발견 몇가지를 나열하면(괄호 속은 출처):

  1. 고학력 군인들은 그렇지 못한 군인들에 비해 더 많은 정신신경증적 증상을 보였다. (2권, 439p)
  2. 시골 출신 군인들은 도시 출신 군인들에 비해 복역기간 중 통상 더 긍정적이었다. (1권, 94p)
  3. 남부 출신 군인들은 북부 군인들에 비해 남양제도의 더운 기후를 더 잘 견딜 수 있었다. (1권, 175p)
  4. 백인 사병들은 흑인들에 비해 장교가 되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1권, 583쪽)
  5. 남부 출신 흑인들은 북부 출신 백인 장교보다 남부 출신 백인 장교를 선호했다. (1권, 581p)
  6. 전쟁 종료 후에 비해, 전쟁 중 군인들은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했다. (2권, 561p)


읽어보면, 다 설득력이 있고 합당하게 느껴질 것입니다. 아무래도 좀 더 사회에서 어려움을 겪어본 사람들(영어로는 street-smart)이 정신적으로 더 적응을 잘할 것이고, 더운 지방 사람들이 더운 날씨에 적응을 더 잘할테고, 흑인들은 더 높은 직위에 큰 열망이 없을테고 등등. 동시에 뭐하러 이렇게 상식적이고 뻔한 결과를 얻으려고 돈들여 연구하는지 하는 마음에 혀를 찰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반전은 여기에 있습니다. 위 6가지 모두 정반대가 사실이었다는 점입니다. 출처를 표기한 것은 해당 반대 사실이 나온 부분입니다. 저학력 군인들이 신경증을 더 보였고, 도시 출신 군인이 더 긍정적이었으며, 흑인 군인들이 장교가 되고 싶은 마음이 훨씬 강했고 등등. 관련 논문.

오슬로 대학의 칼 티건(Teigen)은 1986년도에 학생들을 데리고 속담에 대한 연구를 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진짜 속담과 그 속담의 반대를 섞어서 보여주고 각각 얼마나 진실로 느껴지는지 물었습니다. 예를 들어, "두려움은 사랑보다 강하다"(실제 속담)와 "사랑은 두려움보다 강하다"(반대)라든가, 혹은 "넘어진 사람은 쓰러져있는 사람을 도울 수 없다"(실제)랑 "넘어진 사람은 쓰러져있는 사람을 도울 수 있다"(반대) 같은. 흥미롭게도 학생들은 두 가지 반대되는 속담 모두를 진실로 느꼈습니다.

얼마전에 이런 기사가 뉴스에 났습니다. 연구결과, 남편과 부인의 집안일 분담이 평등할 수록 이혼률이 높다는 것. 사람들은 이걸 보고 이런 생각을 할 것입니다. 그래, 이렇게 평등한 생각을 갖고 진보적이고 젊은 커플들은 이혼도 좀 더 쉽게 생각할거야. 말되지. 당연하지. 하지만, 몇 달 전 남편과 부인의 집안일 분담이 평등할수록 결혼생활이 안정적이고 만족스럽다는 연구에 대한 뉴스를 보고는 당시에 또 말되네 라고 생각했었을 것입니다.

이런 것을 후판단 편향(Hindsight Bias)이라고 합니다. 답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 그 답이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것. 이것 때문에 우리는 항상 그럴싸해 보이는 썰에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일치하는 예를 자신의 경험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럴싸하다 느껴지는 말을 볼 때 우리가 해야할 것은 만약 이 주장이 반대였더라면 내 머리 속에서 어떤 반응이 돌아갔을까 하고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김창준
by 애자일컨설팅 | 2017/03/02 13:08 | 트랙백 | 덧글(4)
AC2 내년 첫 과정 모집
어느덧 한해가 벌써 끝나가고 있네요. 여러분들은 2016년 어떤 성장과 변화를 만드셨는지 궁금합니다.

지난 8월에 AC2로서는 첫 온라인 과정으로 26기를 모집 시작했는데요, 이제 거의 26기도 마무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서울, 대전, 싱가폴, 캐나다, 뉴욕 등지에서 모인 8분들이 함께한 26기들은 어떤 변화를 했을까요?



위 그래프는 AC2 교육 참가 첫날의 ORS와 현재 시점의 ORS 점수를 그린 것입니다. 참고로 ORS 점수는 삶의 만족도를 측정하는 데에 쓰이는 검증된 도구입니다.

평균 10점이 넘는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정도 상승 수준은 전문 상담사들 사이에서도 상위 5%안에 드는 높은 수준입니다. 첫 온라인 과정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결과가 나온 점에 기쁘네요. 어제는 "올 해 제일 잘한 일이 AC2 과정 참여"인 것 같다는 메일도 받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AC2를 그 해의 가장 인상적인 경험으로 꼽아주시는 것 같습니다. ^^

2017년 1월 19일에 시작하는 AC2 27기 레벨1 과정 모집을 이제 시작합니다. 새해를 AC2 과정과 함께하시는 것은 어떨까요?

--김창준
by 애자일컨설팅 | 2016/12/22 14:06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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